순수 국내파 불과 8명… 해외 생존 경쟁 버티며 성장한 대만 야구가 이제는 정말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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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파 불과 8명… 해외 생존 경쟁 버티며 성장한 대만 야구가 이제는 정말 버겁다

일본이 아니다. 대만이 버겁다. 최고 위상의 야구 국제대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대만에 졌다. 해외 무대에서 생존 경쟁을 벌이며 기량을 키운 대만이 이제는 국제전에서 한국을 내려다보고 있다.
대표팀은 8일 대만에 4-5로 졌다. 대만에 진 것 자체가 새삼스럽지는 않다. 2018 아시안게임부터 2024 프리미어12까지 한국 야구는 프로 정예끼리 맞붙은 대만과 최근 5경기에서 1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현역 빅리거들까지 다 불러모은 총력전에서 진 건 충격이 다르다. WBC 대만전 패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해외파들의 힘에 눌렸다. 지난해 닛폰햄에서 일본프로야구 데뷔 시즌 평균자책 3.62를 기록한 구린루이양이 4이닝 1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틀어막았다. 빅리그 277경기 경력의 스튜어트 페어차일드가 역전 2점 홈런을 때렸다. 앞서 홈런을 친 장위청, 정쭝저도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있다.
대만 대표팀에 이정후 같은 위상의 현역 MLB 선수는 없다. 그러나 해외 경험의 총량으로 따지면 한국을 훨씬 앞선다. 엔트리 30명 중 순수 대만파는 주장 천졔셴 등 8명뿐이다. 빅리그 문턱은 넘지 못했지만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 그리고 일본프로야구에서 한 수 위 선수들과 맞붙어 싸워온 선수들이 최근 몇 년 대만 대표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해외에서 경험을 쌓고 성장하면서 대만은 양적으로 어느 때보다 풍성한 자원들을 갖췄다. 한국전 선발 후보로 거론되던 좌완 린위민이 가장 ‘만만한’ 상대 체코전에 등판해 2.1이닝을 던졌다. 애초에 대만은 린위민을 한국전 플랜에 넣지 않았다. 린위민의 구위 자체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그를 대체할 투수 자원 또한 충분했기 때문이다.
첫 경기 호주전 선발 등판한 쉬뤄시는 구위만 놓고 보면 한국전 구린루이양보다 오히려 더 낫다는 평가다. 최고 153.5㎞에 수직 무브먼트까지 뛰어난 직구를 앞세워 호주 타선을 4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국은 한국계 빅리거 3명에 이정후, 김혜성까지 불러들였지만 해외 경험이 있는 선수는 류현진, 고우석을 더해 7명뿐이다. 한국인 선수 중 해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선수는 1명도 없다.
과거 한국도 해외에서 프로 데뷔해 성장한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 박찬호, 서재응, 김병현, 최희섭, 추신수 등이다. 그러나 고교 선수가 졸업 후 해외로 직행할 경우 국내 복귀 시 2년을 유예하는 제한규정을 도입하면서 해외 진출 러시가 눈에 띄게 줄었다. 과거와 비교해 KBO리그의 신인 대우 역시 훨씬 더 좋아졌다. ‘FA 잭팟’도 꾸준히 터지고 있다. 최근 노시환은 비FA 다년계약 역대 최대인 11년 307억원 계약을 맺었다.
국내 복귀 2년 유예 조항은 KBO리그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고교 유망주들이 해외로 몰려나간다면 그만큼 국내 리그 경기력이나 관심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 어린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며 성장할 기회도 제한됐다. 2024년 프리미어12 대표팀이 부진한 경기력으로 예선 탈락하자 류중일 당시 감독이 “우리는 어린 선수들이 해외에 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실정이고, 대만은 오히려 보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젊은 선수들이 해외에서 생존 경쟁을 벌이며 성장한 대만 야구가 이제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압도하고 있다. 해외 진출 제도 논란과 별개로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도쿄 |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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