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선수들, 출국조차 못 한다... 월드컭 PO 앞둔 대표팀의 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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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는 이라크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화약고 앞에 무릎 꿇을 위기에 처했다.
이라크를 이끄는 호주 출신의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긴급 도움을 요청했다. 오는 4월 1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수리남-볼리비아 승자와 맞붙어야 하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 준비가 정세 불안으로 사실상 마비됐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라크도 직격탄을 맞았다. 영공이 폐쇄되면서 아널드 감독은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 발이 묶인 상태다. 여기에 대사관 업무 중단으로 선수단의 멕시코 입국 비자 발급도 불투명해졌다. 당초 미국 휴스턴에 차릴 예정이었던 사전 캠프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호주 AAP 통신에 따르면 아널드 감독은 이라크의 절박한 상황을 설명하며 FIFA에 플레이오프 일정 자체를 연기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그는 "이라크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은 지금 출국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FIFA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아널드 감독은 대안도 제시했다. 볼리비아와 수리남은 예정대로 플레이오프를 치르되, 이라크는 그 승자와 월드컵 개막 1주일 전에 미국에서 단판 승부를 펼치자는 제안이다.
"우리가 이기면 바로 월드컵에 나가면 되고, 지면 그대로 귀국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FIFA도 이란의 월드컵 참가 여부를 결정할 시간을 더 벌 수 있습니다. 만약 이란이 불참하면 이라크가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고, 5차 예선에서 이라크에 패했던 UAE도 볼리비아나 수리남 중 한 팀과 경기를 준비할 여유를 얻게 됩니다."
이라크 전력의 약 60%는 이라크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구성된다. 해외파만으로는 온전한 전력을 구축할 수 없다는 의미다.
아널드 감독은 "이라크가 40년 만에 맞이하는 가장 중요한 경기다. 최고의 전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해외파만으로는 최상의 팀을 꾸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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