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국가대표' 카스트로프, "한국인이라는 걸 항상 인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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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한국 국가대표팀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표현하며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카스트로프는 13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같은 반 친구들처럼 평범한 독일 아이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절반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9월, 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서는 최초로 한국 남자 축구 A대표팀에 발탁되었다.
독일에서 자란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독일 내에서도 주목받는 재능이었다. 하지만 그는 2022년 9월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교체로 한국 대표팀에 첫 출전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카스트로프는 "모든 선수가 잘 도와주고 잘 대해줬다"고 전하며, "팀원들 대부분이 영어와 독일어를 할 줄 안다. 특히 손흥민(LA FC)과 이재성(마인츠)은 영어와 독일어를 잘 한다. 나는 일주일에 4~5번 1시간씩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다음에 대표팀에 합류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트로프는 이후에도 꾸준히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매치 5경기를 소화했으며, 분데스리가에서도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에 개막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기대된다.
특히 다재다능한 카스트로프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는 대표팀에서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지만, 소속팀에서는 윙백 역할도 맡고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측면 공격수로도 활약할 수 있다.
카스트로프는 "상대 팀에 따라 내 역할이 달라진다. 감독님께서 매 경기 중요한 점을 잘 이야기해 주신다"며, "홍명보 감독님 덕분에 대표팀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대표팀 발탁 전에도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었고, 처음 선발된 이후에도 편하게 적응하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국 대표팀에 잘 적응하며 월드컵 출전을 꿈꾸는 카스트로프는 "(월드컵은) 너무 큰 의미라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말하며, "소속팀과 한국 대표팀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 사회의 다양성을 위해 장벽을 허무는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며, "나는 한국인이고,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또한 한국을 변화시키고 한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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