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회까지 24일… FIFA-이란, 미국행 비자 등 '순조로운 참가' 비밀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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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단 2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란 축구협회와 전격 회담을 갖고 이란의 대회 참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외교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라 이란의 월드컵 출전 여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롬 FIFA 사무총장이 이끄는 FIFA 대표단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이란 축구협회 수뇌부와 만나 월드컵 참가 준비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회담 직후 그라프스트롬 사무총장은 "매우 건설적이고 훌륭한 회의였다"라며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란이 참가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흐디 타지 이란 축구협회장 역시 "양측의 우려 사항을 긴밀히 논의했으며, 순조로운 대회 참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불참 시사‘에서 ‘참가 보장‘까지의 서사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발생하자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월드컵에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쳤었다. 실제로 메흐디 타지 회장은 지난 3월 국영방송을 통해 "미국의 공격으로 월드컵 참가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밝혔고,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참가 여부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FIFA는 정치적 갈등과 스포츠를 분리해 이란의 참가를 보장하겠다는 기조를 고수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직접 "월드컵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무대이기에 이란은 무조건 참가할 것"이라고 공언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인판티노 회장의 뜻이라면 괜찮다"고 한발 물러서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에 힘입어 타지 회장은 지난 10일 ▲선수단 비자 발급 보장 ▲국기·국가·스태프에 대한 존중 ▲공항, 호텔, 경기장 이동 시 최고 수준의 보안 유지 등을 월드컵 참가의 확약 조건으로 제시했다.
■ 최대 변수는 ‘혁명수비대(IRGC) 복무 이력‘과 비자 발급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은 미국 정부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 복무 이력이 있는 인물에 대한 비자 발급을 꺼리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메흐디 타지 회장 본인도 지난달 FIFA 총회 참석차 캐나다 토론토를 찾았다가 IRGC 복무 이력 때문에 입국을 거부당한 전례가 있다. 이란 대표팀의 주장 겸 공격수인 메흐디 타레미(올림피아코스)와 수비수 에산 하지사피(세파한) 등 핵심 선수들 역시 IRGC에서 의무 복무를 마쳤기 때문에 미국 입국 거부 리스크가 존재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의 월드컵 참가 자체는 반대하지 않으나, IRGC 관련자의 입국에는 명확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개막을 코앞에 두고 열린 이번 FIFA와 이란의 이스탄불 회담은, 미국 정부를 향해 이란 대표팀의 원활한 입국과 신변 보장을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메시지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G조에 편성된 이란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전부 미국 영토에서 치르게 된다. 만약 이란이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할 경우, D조에 속한 미국과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칠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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