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의 역사적인 승리... 호주, 튀르키어에 2-0 완승으로 32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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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4일,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주가 튀르키예를 2-0으로 꺾고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축구루스‘라 불리는 호주 대표팀은 경기 내내 점유율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효율적인 역습과 후반 추가골을 통해 완승을 거두었다.
경기 전망과 맞대결
이번 경기는 호주의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통산 7회)과, 튀르키예의 24년 만의 월드컵 복귀전으로 더욱 의미가 깊었다. 튀르키예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이후 오랜만에 밟는 무대였다. 호주의 토니 포포비치 감독은 이 경기에 깜짝 선발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 베테랑 골키퍼 매튜 라이언 대신 패트릭 비치를 선발 출전시켰다. 미드필더에서는 잭슨 어바인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튀르키예의 빈첸초 몬텔라 감독 역시 유벤투스의 떠오르는 공격수 케난 일디즈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선택을 했다.

전반전: 호주의 효율적인 역습 축구
경기 초반부터 튀르키예는 볼 점유율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다. 튀르키예는 하칸 찰하노을루, 아르다 귈레르, 오르쿤 쾩취를 중심으로 호주 진영을 압박했다. 전반 4분, 찰하노을루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스마일 위크세크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17분, 호주는 코너킥 기회를 잡았다. 알레산드로 치르카티의 헤더는 골대를 벗어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19분에는 튀르키예의 페르디 카디올루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 위로 떴다.
선제골: 이란쿤다의 역사적인 순간
전반 27분,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아르다 귈레르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놓친 불과 18초 후였다. 튀르키예가 공격을 전개하던 중 호주의 중원에서 볼을 가로챈 뒤, 폴 오콘-엥글러가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했다. 이 패스를 받은 네스토리 이란쿤다는 번개 같은 속도로 튀르키예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고, 세 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이는 이 경기에서 첫 번째 유효 슈팅이었다.
이 골로 이란쿤다(20세)는 호주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연소 득점자로 기록되었다. 왓포드 FC 소속의 이 영건은 월드컵 데뷔전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튀르키예의 아쉬운 동점 기회
튀르키예는 실점 직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압둘케림 바르다크치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이 슈팅은 호주 골키퍼 패트릭 비치의 손끝에 걸려 방향이 살짝 바뀌었고, 이후 왼쪽 골대를 강타하며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3분에는 바리쉬 알페르 이을마즈의 크로스가 수비에 막혔고, 전반 35분에는 오르쿤 쾩취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맞았으나 공이 크로스바를 벗어나는 데 그쳤다.
전반 추가시간 4분, 이란쿤다는 역습 상황에서 추가 슈팅을 날렸으나 튀르키예 골키퍼 우우르잔 차키르가 선방해냈다. 전반전 통계에서 튀르키예는 점유율 69%,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볼 점유를 보여주었지만, 유효 슈팅은 단 1개에 그쳤다.

후반전: 메트칼프의 쐐기골
후반전 들어 튀르키예는 케난 일디즈, 아이신 아크인 등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튀르키예는 점유율을 더욱 높이며 호주 진영을 강하게 압박했지만, 호주의 조밀한 수비 블록을 뚫지 못했다.
후반 30분, 호주는 결정적인 쐐기골을 터뜨렸다. 코너 메트칼프가 튀르키예의 볼 미스를 티타 중앙으로 돌파해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박스 바깥 18미터 지점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의 낮고 빠른 슈팅은 튀르키예 골키퍼 우우르잔 차키르의 손을 맞지 않은 채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로 호주는 2-0 리드를 잡았고, 경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막바지
호주의 패트릭 비치 골키퍼는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뽐내며 팀의 클린시트를 지켰다. 경기 막판 튀르키예는 찰하노을루와 귈레르를 앞세워 총공세를 펼쳤으나, 호주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에 막혀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경기 총평
이 경기는 볼 점유율에 집착하지 않는 호주의 실용적인 축구가 빛난 한 판이었다. 호주는 제한된 기회 속에서 2골을 뽑아내는 극도의 효율성을 보여주었다. 반면 튀르키예는 경기 내내 60-69%의 점유율과 90% 이상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으나, 마지막 마무리에서 극심한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튀르키예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24년 만에 밟은 본선 무대에서 볼 점유율 장악 능력은 입증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호주는 이 승리로 2022년 카타르 대회(16강)에 이어 D조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편, 이 경기에서는 중국 심판 푸밍이 SVAR(보조 비디오 판독 심판)로 데뷔하여 중국 심판 사상 최초로 월드컵 VAR 심판으로 활약한 역사적인 기록도 세워졌다.

【득점 정보】
전반 27분 : 네스토리 이란쿤다 (호주) – 폴 오콘-엥글러의 도움
후반 30분 : 코너 메트칼프 (호주) – 제이슨 제리아의 도움
벤쿠버의 역사적인 승리... 호주, 튀르키어에 2-0 완승으로 32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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