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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월드컵 역대 최고령 지도자 됐다…韓 축구와 인연 있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 1대 7 완패 후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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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v Curacao: Group E - FIFA World Cup 2026
 

퀴라소를 이끌고 있는 딕 아드보카트(78·네덜란드) 감독이 7골을 헌납하며 완패했지만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아드보카드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는 15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에 1대 7로 완패했다. 사상 처음 월드컵에 출전한 ‘인구 15만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는 월드컵 4회 우승을 자랑하는 ‘전차군단’ 독일과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처참하게 무너졌다. 퀴라소는 이로써 1954 스위스 월드컵 조별리그 2조 1차전 당시 한국이 헝가리에 0대 9로 완패한 이후 월드컵에 처음 참가한 국가 가운데 가장 큰 점수 차 패배를 기록했다.
 

퀴라소는 킥오프 6분 만에 펠릭스 은메차(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1분 리바노 코메넨시아(취리히)의 동점골로 따라붙으면서 이변을 만드는 듯했다. 그러나 동점골을 오히려 벌집을 쑤신 꼴이 됐다. 퀴라소는 전반 38분과 추가시간 5분 각각 니코 슐로터벡(보루시아 도르트문트)과 카히 하베르츠(아스널)에게 연속골을 허용했고, 후반 2분엔 자말 무시말라(바이에른 뮌헨)에게 쐐기골을 헌납했다. 이어 후반 23분과 33분 각각 나다니엘 브라운(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과 데니스 운다브(슈투트가르트)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순식간에 격차가 더 벌어지더니, 후반 43분엔 하베르츠에게 추가골을 또 허용했다.
 

글로벌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역대 월드컵 최고령 지도자(78세 260일)가 된 아드보카트 감독은 “독일이 너무 강해 목표를 이루진 못했다”면서도 “독일의 몸값은 8억5천만 유로(약 1조4천944억 원)고, 퀴라소의 몸값은 2천5백만 유로(약 4백39억 원)밖에 되지 않는다. 때문에 이렇게 완패하는 건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1대 7 완패는 분명히 큰 점수 차 패배지만, 퀴라소는 월드컵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성과를 일궜다고 볼 수 있다”며 “선수들은 낙담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 그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2005년 9월 한국 지휘봉을 잡아 1년도 안 된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리더니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토고전에서 2대 1 승리를 이끌면서 한국의 역대 월드컵 원정 첫 승을 일궜다. 이후 그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벨기에, 러시아, AZ알크마르, 페예노르트, 위트레흐트, ADO 덴하흐(이상 네덜란드), 선덜랜드(잉글랜드), 세르비아, 네덜란드,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을 이끌다가 퀴라소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40년 넘게 지도자 생활을 이어오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인구가 고작 15만명 정도밖에 되지 않고, 국토 면적(444㎢)은 제주도의 4분의 1 수준으로 제대로 된 축구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사실상 경쟁력이 없다 봐도 무방한 퀴라소를 이끌고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건강 문제가 있는 딸을 간병하기 위해 지휘봉을 내려놓았던 그는 북중미 월드컵 개막 한 달 전에 다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돌아왔다.
 



[북중미 월드컵] 월드컵 역대 최고령 지도자 됐다…韓 축구와 인연 있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 1대 7 완패 후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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