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라스트 댄스’ 손흥민·‘깜짝 발탁’ 이기혁…韓 축구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 26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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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종로] 강동훈 기자 = 홍명보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태극전사 최종명단(26명)을 발표했다. 최근 K리그 내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다용도 수비수 이기혁(강원FC)이 깜짝 발탁, 생애 첫 월드컵에 참가한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이 4번째 월드컵이자, 사실상 ‘라스트 댄스’인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어지는 핵심 라인이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그동안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같은 큰 무대에서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조커 카드’로 발탁 가능성이 거론됐던 이승우(전북 현대)는 끝내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가운데, 최종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이기혁이다. 이기혁은 그야말로 깜짝 발탁이다. 그는 지금까지 A매치 통산 1경기밖에 뛰지 않았다. 그마저도 4년 전이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최근 K리그 내에서 가장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는 데다, 센터백과 풀백, 그리고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이기혁을 눈여겨 봐왔고 최종 선발했다. “이렇게 계속 활약하다 보면 좋게 평가해 주실 거라 믿는다. 욕심부리지 않고 제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던 그는 마침내 꿈을 이뤘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도 발탁됐다. 이로써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외국 태생 혼혈 태극전사가 된 데에 이어 월드컵까지 참가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치열한 2선 경쟁에서 살아남으면서 막차를 탄 이동경(울산 HD)도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최종명단 26명 외에 훈련 파트너로 강상윤과 조위제(이상 전북), 윤기욱(FC서울)이 포함됐다. 강상윤과 조위제는 사전 캠프 기간까지 함께 하고, 윤기욱은 이후로도 동행을 계속 이어가면서 골키퍼들의 훈련을 도울 예정이다.
홍 감독은 “선발된 선수들은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 필요한 경험과 기량을 갖췄다고 확신한다.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력, 다양한 변수 속에서도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 축구는 그동안 월드컵 무대에서 항상 도전자로 싸워왔다. 그러기에 변수가 많은 이번 월드컵은 우리가 이변을 일으킬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오늘 선발된 선수들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속했다. A조에 속한 만큼 본선 참가국 중 가장 빨리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내달 12일 체코, 19일 멕시코(이상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스타디오 몬테레이)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와 같은 조별리그 일정과 고지대 적응을 위한 컨디션 최적화를 고려해 대한축구협회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국내 출정식을 갖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종명단에 포함된 선수 가운데 국내에 있는 선수들과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는 오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이외 최종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사전 캠프 기간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내달 4일 엘살바도르(이상 브리검영 대학교 경기장)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5일 결전지인 멕시코로 이동해 베이스캠프에 입성한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총 26명)
▲ 골키퍼(GK) =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현대), 조현우(울산 HD)
▲ 수비수(DF) =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진섭(저장FC),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이기혁(강원FC),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이한범(미트윌란), 조유민(샤르자)
▲ 미드필더(MF) = 김진규(전북 현대), 배준호(스토크시티), 백승호(버밍엄시티),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이동경(울산 HD),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 공격수(FW) =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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