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양민혁, PL서 뛰는 것 쉬운 일 아냐" 경고 현실 됐다…14G 연속 결장→토트넘 강등돼도 '명단 제외'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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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골닷컴] 배웅기 기자 = 토트넘 홋스퍼에 양민혁(20·코번트리 시티)을 위한 자리는 없다.
코번트리는 올 시즌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우승과 더불어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확정 지었다. 양민혁 역시 우승 메달을 받았으나 환히 웃을 수 없었다. 올겨울 포츠머스와 임대를 조기 해지한 뒤 코번트리에 둥지를 튼 양민혁은 좀처럼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고, 최근 14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제외하면 3경기(29분)에 나선 것이 전부다.
영국 포츠머스 지역지 '더 뉴스'의 지난달 20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포츠머스에서 양민혁을 지도한 존 무시뉴 감독마저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 정말 잘해냈고, 훌륭한 선수인 만큼 앞으로 좋은 경력을 쌓을 것이다. 코번트리에서는 기회가 많지 않았으나 구단으로서는 이러한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채 결정을 내렸을 터이다. 가끔 그런 일이 생기기도 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PL)에서 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한 '대선배'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의 경고가 현실이 된 셈이다.
원 소속팀인 토트넘에서도 입지를 장담할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시즌 토트넘은 PL 18위(34경기 8승 10무 16패·승점 34)에 머무르며 EFL 챔피언십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스퍼스 아미'는 지난달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의 강등을 가정하며 다음 시즌 공격진을 예상했다.
칼럼 올루세시-아치 그레이가 중원을 이루고 2선의 윌손 오도베르-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가 최전방의 트로이 패럿(AZ 알크마르)을 받치는 전형이었다. 사비 시몬스, 모하메드 쿠두스, 윌 랭크셔(옥스퍼드 유나이티드), 마이키 무어(레인저스)가 공격진의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민혁의 이름은 없었다.
결국 코번트리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지난달 9일 양민혁을 "불쌍한 아이(Poor kid)"라고 표현하며 "양민혁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 선발로 나섰고, 16경기 중 6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후에는 29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고, 공격 포인트는 없다"고 짚은 바 있다. 터무니없는 결정을 내린 토트넘과 임대 영입 후 줄곧 모르쇠로 일관한 코번트리의 '환장의 콜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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